시애틀 매리너스의 우완투수 백차승에게 팀 5인 선발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이 생겼다.

시애틀 구단은 지난 2일(현지시간) 팀의 마무리 투수인 J.J. 풋츠가 옆구리 통증을 호소힘에 따라 그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렸다. 풋츠는 정밀검사 결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일단 향후 보름 동안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그 결과 시애틀의 존 맥라렌 감독은 3일 경기에 팀의 제5 선발투수 미겔 바티스타를 9회에 등판시켰고, 바티스타는 팀의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바티스타가 이날 마무리 투수로서의 역할을 무난하게 수행함에 따라 바티스타는 풋츠가 돌아올때까지 팀의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발투수 요원인 바티스타는 지난 2005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잠시 마무리로 활약하며 31세이브를 기록한 경험이 있다.

팀의 제5 선발 바티스타가 잠시나마 마무리 보직으로 옮길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바티스타의 공백을 메워줄 그 누군가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현재로서는 그 자리를 메울 적임자는 백차승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시애틀 구단 내부적으로도 선발투수 요원으로 분류되고 있는 백차승은 올시즌 시범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80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선발진에 합류하지 못하고 불펜투수로 개막 25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