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박찬호, 중국 시범경기 '5이닝 비자책 1실점' 호투

시범경기 네 차례 등판서 12이닝 연속 무자책점, 방어율 0.00 유지

박찬호(LA다저스)가 중국 원정 시범경기에서 조 토레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또 다시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제5 선발투수 발탁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박찬호는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차이나시리즈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뒤 팀이 2-1로 앞선 6회말 수비에서 경쟁자인 좌완 궈홍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전까지 세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던 박찬호는 장시간의 비행으로 인한 컨디션 조절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날 샌디에고 타선을 맞아 5이닝 동안 총 66개의 공을 던져 1 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훌륭한 피칭내용을 기록했다.

박찬호가 이 경기에서 기록한 유일한 실점은 유격수 후진렁의 보이지 않는 실책과 포수의 실책이 겹치며 허용한 점수로서 박찬호의 자책점이 아닌 비자책점으로 기록, 박찬호는 올시즌 시범경기 12이닝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가게 됐으며, 방어율도 여전히 0.00의 '퍼펙트 방어율'을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8회초 공격에서 앤드류 존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 3-1로 앞서갔으나,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뒤 마운드에서 내려간 궈홍즈에 이어 8회말 마운드에 오른 브라이언 폴켄버그가 2점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로써 박찬호의 승리도 날아갔다. 결국 이날 경기는 9회말까지 양팀이 더 이상의 득점에 실패, 3-3 무승부로 마감됐다.

한편 박찬호와 제5 선발경쟁중인 에스테반 로아이자는 같은 날 치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포함) 1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기록해 박찬호와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임재훈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