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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비난 자살 잇따라

민생경제 악화에 절망, 무직자 등 자살

지난 25일 오후 9시15분께 서울 관악구 한 4층 건물에서 이 집에 세들어 사는 김모(64.무직)씨가 3~4층 사이에 설치된 계단 난간에 전선으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이모(43)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목격자 이씨는 경찰에서 "평소 김씨와 이야기를 나누며 제법 친하게 지내왔다"며 "사건당일에도 커피를 얻어마시기 위해 김씨의 옥탑방으로 올라갔다가 숨진 김씨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김씨는 평소 막노동을 하며 생계를 이어왔지만 3개월 전께 지병이던 중풍이 악화돼 일을 못하면서 생활고를 겪어왔으며 최근에는 구청에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신청을 냈다가 아들이 있다는 이유로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 8시 10분께에도 서울 서초구 내곡동 2층 짜리 다가구주택 반지하 방에 세들어 살던 안모(51.여)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안씨 제부 심모(52)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안씨가 5년 전 남편을 교통사고로 잃은 뒤 생활고를 겪어왔다는 유가족 진술과 안씨 방에서 발견된 "살기 싫으니 대학병원에 장기와 시신을 기증해달라"는 메모 등을 토대로 자살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1 28
    삿갓

    실용주의도 좋지만
    최소한 인간답게 살게꿈 사회 안전망은 구축해 놓자
    최소한의 거주할 공간과 굶주리지 않게 , 병든몸 치료 할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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