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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드골 같은 지도자, 앞으로 나올 것"

"영-호남 대립 통합해 세계적 경쟁력 이끌어내야"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대표가 "현재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사 중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과 같이 나라만을 생각하고 있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밝히며, 앞으로 새로운 지도자의 출현 가능성을 예고해 주목된다.

장 대표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관 이벤트홀에서 가진 '한국 정치와 변혁의 리더십'이란 주제의 특강에서 이같이 밝히며 "현재는 없는 것 같지만 앞으로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DJ정권 탄생의 일등공신으로 DJ정부의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 대표는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리더십으로 ▲국민과 정서적 유대를 가질 것 ▲국가경영의 로드맵, 비전, 정치철학을 확실히 제시할 것 ▲국가적 부를 가져올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을 것 ▲영호남간 분열을 통합해 세계와 경쟁하는 힘으로 이끌어낼 것 ▲국가가 위기에 닥쳤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위기관리 능력 등을 꼽았다.

장 대표는 특히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은 '정치를 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나는 평생을 오로지 프랑스만을 생각하며 살아왔고, 죽어서도 프랑스만을 생각할 것'이라며 '죽더라도 이 말을 미래의 프랑스 국민들이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답을 했다"고 소개하며 "우리나라도 국민만을 생각하고 한국만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선택해야 강대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론을 따르는 것'이 포퓰리즘과 어떻게 다른 것인가란 질문에 대해 장 대표는 "여론에 민감하라는 것은 민심에 충실하라는 것이고 민심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려는 것에 게을러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국민을 조작대상으로 삼고 있는 포퓰리즘과는 근본적으로 차원을 달리 한다고 지적했다. 즉 '민심을 천심'으로 여기는 겸허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 대표는 "이렇게 민의의 흐름을 잘 보면서도 소수의견도 무시되지 않고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는 소수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으면 정치불안이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이 말하는 '드골' 같은 지도자가 결코 강한 카리스마만을 앞세운 독재적 지도자를 일컫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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