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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 고건의 신당 선언에 강력 반발

"민주당 운명, 어떤 특정인에 얽매여 결정 안된다"

고건 전총리가 독자적 신당 창당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한화갑 민주당 대표가 강력 반발했다.

한 대표는 2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고건 전총리의 국민연대 구상과 한 대표의 정계개편 구상이 상충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그런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오고 안 오고는 그쪽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민주당의 운명이 어떤 특정인에 얽매여 가지고 결정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그래도 50년 전통이 있고, 대선은 1년반 가까이 남았다"며 "그 기간은 정치적인 변동을 가져오기에 부족한 시간이 아니다. (민주당 구상은) 사람을 찾아내서 키우고 또 발굴해서 갈고 닦고 이런 노력도 한다는 의미지, 특정인에 매달려서 안주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아니냐"고 거듭 불쾌감을 표시했다.

한 대표는 이와 함께 고건 신당 창당과정에 민주당 세력 일부가 빠져나가는 상황도 감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 대표는 "고건 전총리가 정당 만들면 민주당 내에서도 그리 가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안 그런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이렇게 해서 자기 정치적인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해, 고건 신당이 뜰 경우 일부 민주당세력이 이탈할 가능성을 감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거듭 "지금 누구 한 사람을 상정해놓고 당의 운명을 거기다 걸고 매달리는 그런 민주당은 아니다"라며, 각 정파를 자기 중심으로 빨아들이려는 고건 전총리의 국민연대 구상에 강한 거부반응을 보였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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