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대전-제주-전북, 여야 "모두 우리가 이겼다"

[5.31 D-1] 기초단체장도 한나라당 압도적 우세

한나라당이 대전-제주에서도 모두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하는 데 대해 열린우리당은 턱없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전북에서도 오차범위내 추격에 들어섰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여론조사 발표가 금지된 데 따른, 다분히 심리전적 요소가 강한 공방이다.

한나라당 "대전-제주도 이길 것", 우리당 "턱없는 소리"

한나라당의 김태환 종합상황실장은 30일 "16개 시도 중 11개 시도에서 우세하고, 대전과 제주는 백중세였으나 대전 박성효 후보는 이미 앞서기 시작했고, 제주 현명관 후보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승리할 것으로 본다"며 "박근혜 대표가 30일 제주를 가시기 때문에 제주도 반드시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이날 "대전은 염홍철 후보와 박근혜 대표를 위시한 한나라당 전체의 싸움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갖고 있지만, 역시 염홍철 후보의 인물을 보고 선택하겠다는 대전시민들이 다수라고 판단한다"며 대전에서 여전히 염 후보가 우세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광주, 전남 지역 단체장은 굳히기에 들어섰고, 전북도 최근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기운 부본부장은 지난 29일 "전북지역은 5.18 망언이나, 부산정권 발언, 최근 정동영 의장에 대한 모 최고위원의 발언 등으로 열린당에 지지가 급전직하하고 있다"며 "대안세력은 열린우리당이 아니라 민주당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민심이 열린우리당을 이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백30개 기초단체장, 한나라당 절대적 우세

2백30개 기초단체장 선거는 한나라당이 후보를 낸 1백97개 기초단체장 중 1백58곳에서 우세를 점치고 있다고 한나라당은 주장했다. 김태환 종합상황실장은 "후보자를 공천한 1백97개소 가운데 1백58개 선거구에서 우세하고, 23개 선거구에서 백중세이며 16개 선거구에서 열세"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기초단체장의 경우 선거초반 분석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수도권이 제일 어려운데 몇몇 우리당 후보의 추격세가 반전으로 돌아가고 있고, 영남지역에서도 몇 군데에서는 우리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배기운 부본부장은 "광주의 경우 5곳 모두의 승리를 자신하고 전남의 경우도 13군데 우세를 보이고 있고 경합 중인 2~3곳에서 이겨준다면 16곳 이상 승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북도 5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 경합지역까지 합치면 7곳까지 승리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광주, 전남, 전북 지역에서 28곳 정도에서 승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선 16개 광역단체장 중 한나라당이 호남, 제주, 충남 등을 제외한 11개 지역, 2백32개 기초단체장 중 1백40곳을 차지했다.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은 44곳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무소속은 30명이 당선됐고, 자민련이 16명을 차지했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