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이천화재-태안기름유출은 盧의 인재"
한나라당 자체 진상특위기구 구성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조선 사고와 이천 사고는 저희들이 판단하기로는 명백한 노무현 정권의 잘못에 기인한 인재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원내대표는 전날 발생한 이천 공장 화재 사건에 대해 "자세한 사고 원인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지난번 태안반도 앞바다에서 유조선과 해상크레인 충돌사고로 발생한 원유유출 사고와 마찬가지로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대형 인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최소한의 비상탈출구가 확보되고 소방안전시설을 갖추고 작업할 때 안전수칙을 제대로 이행했더라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대형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는 안전불감증이 엄청난 인명손실과 재산피해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경험하고 뼈아픈 대가를 치르면서도 마치 남의 일처럼 산업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국가도 이 부분에 관해서 너무나 소홀하다. 다중이용시설의 대형화재 등 안전사고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재난구재훈련도 제대로 해야 한다. 평소 재난 점검을 게을리 하고 있는 풍토도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책임을 현 정권에 돌렸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은 이 부분에 관해서 진상조사를 시작하고자 한다"며 "유조선 사고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국회에 특위를 만들도록 제의했는데 통합신당에서 응하지 않기 때문에 한나라당 자체 특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이천 공장 화재에 대한 국회차원의 진상특위 기구 설치를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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