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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신당, 투표율 낮추기 전략 구사"

안상수 "이명박 당선돼도 힘 실어주지 않기 위한 전술"

한나라당에 투표율 높이기 비상이 걸렸다. 중앙선관위 조사결과대로 투표율이 50%대로 급락할 경우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향후 국정운영에 커다란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한나라당에 중대한 과제가 주어졌다"며 "투표 참여율을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문제는 통합신당 측의 계속된 네거티브 공세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과,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나하나 쯤이야 투표하지 않아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을 하는 유권자가 적지 않게 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거듭 투표율 저조를 우려했다.

그는 "중앙선관위가 실시한 9일자 여론조사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가 67%로 나와서 2002년 대선당시 80.5%보다 무려 13.5%가 낮게 나왔다. 지난달 19일 조사에서는 61.6%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가 60%대에서 머물고 있는 것"이라며 전날 중앙선관위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한 뒤, "이래서는 안 된다. 이것은 국민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금 신당 등이 투표율 낮추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차피 정동영 후보가 당선되기 어렵다는 것을 판단해서 투표율을 낮추어서 새로 탄생하는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마지막까지도 투표율 독려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논란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득표율 50%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안정적인 국정을 도모하고 지역 감정을 누그러뜨려 국민통합을 도모할 수 있고 총선에 대비하면서도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열 수 있기 때문"이라고 50%이상 득표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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