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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정치에 정말 속은 것 같다"

서울시장 출마 후회 발언, 벌어지는 격차에 절망감?

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유세기간 느꼈다. 정치에 정말 속은 것 같다"고 서울시장 출마를 후회하는듯한 발언을 했다.

강금실 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24일 밤 서울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서울시장 후보 TV 토론회'에서 "국민들께서 정부, 여당을 시켜줬는데 실망시켰고, 저도 많이 속이 상한다"며 이같은 속내를 드러냈다. 선거를 일주일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기는커녕 나날이 벌어지면서 참패 가능성이 현실화되는 데 따른 절망적 심정의 표출로 해석된다.

강 후보는 최근 들어 정부여당에 대한 서운한 감정과 비판을 계속하고 있어, 서울시장 출마를 후회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아 왔다.

강 후보는 "그러나 서울시장은 정당을 보고 선택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정당에 속지 마시고 정말로 능력있는 시장을 뽑아야 한다"며 "당이 아닌 능력있는 후보 강금실을 봐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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