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는 한국이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준결승까지 갔던 점을 지적하면서 23일 한국과 세네갈과의 경기 응원을 모습을 보면 한국의 월드컵 열기가 벌써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스포츠 경기 응원이 아닌 '종교적 운동'
BBC는 지난 밤 열린 축구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서울 시청앞 광장에 모인 응원단들의 길거리 응원 모습을 "스포츠 경기 응원이 아닌 '종교적 운동'이다, 4년 전 모습이 부활한 것 같다"며 자세히 보도했다.
한국 축구 열기를 자세히 전한 BBC 방송ⓒBBC
방송은 축구와 민족주의가 혼합돼 있다며 특히 이 같은 경향이 젊은이들 사이에 강하다"며 열성적인 응원에 민족주의도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또 광장에 모인 많은 사람들이 독도의 영상이 나오면 국가를 부르며 열광한다고 전했다.
BBC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한국 팀은 강하다, 우리는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며 "한국 팀이 자신감에 차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특히 지난 2002년 월드컵 이후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한국 팀이 지난 대회보다 경험 면에서 더 성숙해있다고 설명했다.
BBC는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선수를 소개하면서 이제 한국인들에게 맨체스터나 레알 마드리드는 뉴욕 양키즈와 보스턴 레드 삭스만큼 유명해졌다며 한국에서 축구의 인기를 소개했다.
BBC는 "한국인들이 1차전에서 만나게 될 스위스와 프랑스 토고를 꺾고 16강에 올라갈 것이라는 자신감에 차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