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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규 남자탁구대표팀 감독 사의 "로보트 감독은 싫다"

"실업자 되는 한이 있어도..." 탁구협회 지도부 질타

현정화 여자탁구대표팀 감독이 사퇴한 데 이어 남자대표팀 유남규 감독도 사의를 표명, 탁구계가 사상최악의 혼란 상태에 빠져 들었다.

유남규 감독은 7일 현정화 여자대표팀 감독과 함께 대표팀 감독직에서도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유 감독과 현 감독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직후인 2005년 5월 사령탑으로 전격 발탁됐고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 혼합복식 은메달(이정우-이은희)을 합작하기도 했다.

유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실업자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자리에만 연연하고 싶지 않다. `로보트 감독'으로 만들어 놓고 책임을 지우는 건 문제다. 한국 탁구 발전을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현 감독과 뜻을 같이 하겠다"며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날 뜻을 분명히 했다.

유 감독의 사임과 함께 남자대표팀 이철승 코치도 유 감독과 함께 사임할 것으로 알려져 당장 9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의 합숙훈련과 내년 1월 18∼20일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최종 선발전이 계획돼 있는 탁구대표팀은 남녀 코칭스태프의 동반 사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훈련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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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2 15
    핑퐁

    김기택이 있잖아
    어디든 회장이 문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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