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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부산아이파크 새 사령탑 선임

“자율적이면서도 책임감으로 뭉친 팀으로 만들겠다.”

'황새' 황선홍이 감독으로 K리그에 복귀한다.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는 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월 초 전임 박성화 감독이 부임 17일만에 올림픽대표팀 감독직을 맡기위해 사임한 이후 공석으로 남아있던 후임 감독직에 황선홍 전 전남드래곤즈 코치를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황선홍 감독과 부산의 계약기간은 3년이며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부산은 후임 감독 선임에 다소 시간이 걸린 이유로 "젊고 패기 넘치는 팀 컬러에 부합하는 감독을 선임하는 쪽으로 무게 중심을 두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아이파크의 새 감독으로 선임된 황선홍 감독 ⓒ연합뉴스

황선홍 감독은 지난 1991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아마추어 팀을 시작으로 부퍼탈 등을 거쳐 1993년 포항제철에 입단, 프로선수로 데뷔했다. 그리고 1999년에는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활약하며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국가대표선수로서 1994년 미국월드컵에 출전,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독일전에서 추격의 발판을 놓는 골을 터트렸으나 1998 프랑스월드컵에는 중국과의 평가전 도중 당한 불의의 부상으로 벤치만 지키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리고 2002년 한일월드컵 본선 1차전 폴란드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4강 신화의 주역이 됐다.

황선홍 감독의 국가대표선수로서의 통산기록은 A매치 102경기에 출장에 50골로서 차범근 감독(수원삼성) 이래 한국 축구가 배출해 낸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라고 할 수 있다.

2002 한일월드컵을 끝으로 2003년 2월 현역에서 은퇴한 황선홍 감독은 2003년 전남 2군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 2006년 FA컵 최우수 코치상을 수상하는 등 일찌감치 지도자로서의 능력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올해 3월에는 축구협회 지도자 1급 자격증을 따냈고, 영국으로 축구 유학을 떠나 최근까지 레딩FC 등 프리미어리그 클럽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아왔다.

황선홍 감독은 부산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 명문의 감독으로 선임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자율적이면서도 책임감으로 뭉친 팀으로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임 박항서 감독의 사임으로 후임 감독을 물색해오던 경남FC는 지난 3일 오후 감독선발위원회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조광래 전 FC서울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확정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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