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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종욱 WHO 총장 오늘 노트르담성당서 장례

WHO 사이트에서 장례식 방영, 유골은 한국으로

고(故)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장례식이 한국 시간으로 24일 저녁 7시 30분 스위스 제네바의 도심에 있는 노트르담 성당에서 유족들의 뜻에 따라 세계보건기구가 주관하는 가운데 카톨릭 의식을 따라 열린다.

장례식에는 코피 아난 총장을 대신해 뉴욕에서 마크 말록 브라운 유엔사무차장이 참석하며 유엔 산하 국제기구들의 수장과 세계보건기구의 직원 등 각국의 추모 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장례식은 일반인과 취재진에게 개방되지만 유족의 요청에 따라 대표 사진기자가 촬영해 세계보건기구 사이트(www.who.int)에서 볼 수 있으며, 고 이총장의 시신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식을 마친 뒤 화장해 서울로 운구될 예정이다.

고(故)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 세계보건기구


세계 보건증진 업적...국립묘지 안장, 무궁화장 추서

한편 정부는 23일 고 이 총장에 대해 국민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무궁화장을 추서키로 결정했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2003년 7월 우리 국민으로서는 처음으로 주요 국제기구인 WHO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이래 지난 3년간 세계 보건 증진을 위한 혁혁한 업적을 쌓음으로써 국위를 선양한 고인의 생전 공적을 높이 평가해 훈장을 추서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고인이 1983년 WHO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래 에이즈, 소아마비, 말라리아, 조류인플루엔자, 결핵 등 질병으로부터 인류의 건강을 보호.증진하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훈장 추서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고인이 타계한 제네바와는 별도로 24일 오전 9시부터 오는 28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내에 고인을 위한 분향소를 설치,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기로 했다.

이규형 외교부 2차관은 24일 오전 11시30분께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하는 한편, 국내에 남아있는 유족들에게 훈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23일 국립묘지 안장대상 심의위원회를 열어 고인을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로 결정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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