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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가입자 5만명, 가입사 6천개 돌파

4월말 현재 적립액 7백74억원. 빠르게 정착 추세

작년말 퇴직연금제가 도입된 이후 퇴직연금에 가입한 회사는 6천개를 넘어섰고 가입 근로자가 5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제는 매월 일정액의 연금을 특정 금융기관에 10년 이상 적립하면 5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초기 기업들이 가입을 꺼리면서 시장 형성에 어려움을 겪던 퇴직연금 시장은 매월 50% 이상 성장하는 등 제도로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퇴직연금제 가입대상은 종업원 5명이상 사업장의 1년이상 근속 근로자로서, 매년 일정금액을 특정금융기관에 적립하면 5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퇴직연금은 기업 인재확보와 유지, 기업이 감당해야 하는 부채 해결, 저출산·고령화 현상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제도의 조기 정착이 필요하다고 지적해왔다.

금감원, 총 6천6백여건 계약, 전월 5천1백여건 대비 29.7% 증가

금융감독원은 23일 퇴직연금 상품이 시판된 지난해 12월19일 이후 4월 말까지 6천6백67개 기업체(가입자 5만5천5백47명)가 7백74억2천만원의 퇴직연금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전달의 5천1백40건, 5백34억원보다 각각 29.7%, 45.0% 증가하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종류별 계약금액을 보면 적립금 운용실적에 따라 급여를 받는 확정기여형(DC)이 3백13억3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근로자의 연금 급여가 사전에 확정되는 확정급여형(DB) 2백76억4천만원, 개인퇴직계좌(IRA기업형) 1백84억4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권역별 유치금액을 보면 은행이 전체의 67.7%인 5백24억4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험이 전체의 25.1%인 1백94억4천만원, 증권이 7.1%인 55억4천만원을 차지했다.

금융회사들은 유치한 적립금의 66.0%인 5백11억을 원리금 보장상품에, 19.6%인 1백51억8천만원을 실적배당형상품에 투자하는 등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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