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22일 삼성 비자금 의혹 관련 특별검사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는 “부패한 리더십으로는 선진국을 만들 수 없다”며 “선진국이 되는 첫 번째 조건은 국가 청렴도와 투명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 특검을 계기로 비자금으로부터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삼성도 기업의 규모뿐만 아니라 기업 운영에 있어서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성 특검법은 신당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의 전격합의로 23일 오전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오후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