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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코치, "류제국 덕분에 매스컴 탔다"

자신의 홈페이지 '헐크의 일기'에 최근 근황 밝혀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이만수 코치가 류제국(시카고컵스)덕에 시카고지역 매스컴에 소개된 이야기를 지난 21일 자신의 홈페이지인 '헐크의 일기'를 통해 소개했다.

이 코치는 '요즈음 생긴 기분 좋은 일 몇가지...'라는 글에서 얼마전 시카고 지역신문인 <시카고 트리뷴>지에 'The new guy , The old guy ' 라는 제목으로 본인에 대해 소개한 기사를 읽게 되었고 밝혔다.

이 기사는 이 코치의 소속팀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섹션이 아닌 시카고컵스 섹션에 실려있었다. 이유는 <시카고 트리뷴>지가 얼마 전 메이저리그로 승격된 류제국을 'new guy'로 소개하면서, 류제국을 'new guy', 이만수를 'old guy'로 소개했기 때문이다.

류제국은 기자에게 "이 코치는 한국에서 유명한 선수였고 프로야구 첫 홈런의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이 코치의 경기를 본 적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류제국은 "아니다. 본 적이 없다. 그는 나보다 너무 나이가 많기 때문 "이라고 답했다. <시카고 트리뷴>는 기사에서 류제국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 코치의 현역시절 경력과 수상경력 등에 대하여 적지 않은 분량으로 함께 소개했다.

비록 류제국이 메이저리그로 승격된지 5일만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아픔을 겪었지만 메이저리그에 머문 그 짧은 시간동안 대선배인 이 코치를 시카고지역 시민들에게 멋지게 소개한 셈이다.

이 코치는 "기사를 보며 나를 늙은 야구인(?) 이라고 표현해도 왠지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드넓은 미국무대에서 야구의 변방이랄 수 있는 한국의 야구인이 같은 팀이나 같은 도시에서 활약하는 일이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야구 선후배 류제국과 이 코치가 같은 시카고 지역에서 활약하면서 지역 매스컴에 함께 소개된 일은 이 코치 개인 뿐 아니라 고국의 야구팬들에게도 기분좋은 소식이다.

한편 이 코치는 같은 글에서 같은 팀 감독인 아지 기옌 감독이 구단에서 이번 시즌동안 감독용 차량으로 제공해준 최신형 SUV 새 차를 이 코치에게 출퇴근용 차량으로 제공한 일과 막내아들의 대학진학 소식 등 최근 그가 겪은 기분좋은 일들을 함께 소개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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