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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소속 팀 샌디에고 마침내 지구 선두

최근 12승1패 '파죽지세' 콜로라도와 NL 서부지구 공동1위 올라

'코리언특급' 박찬호가 활약중인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고 파드리스가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선두에 올랐다.

샌디에고는 13일(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5 승리를 거뒀다. 단독 선두를 달리던 콜로라도 로키스가 같은 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2-12로 대패함에 따라 샌디에고는 콜로라도와 20승 16패 승률 5할5푼6리로 동률을 이뤄 지구공동선두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특히 샌디에고는 지난 1일 LA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내리 9연승을 달리다가 밀워키 브루어스에게 10연승을 저지당한 이후, 다시 3연승을 내달리며 최근 13경기에서 단 1패만을 허용하며 12승을 쓸어담는 무서운 기세를 과시하고 있다.

박찬호 '부활' 팀상승세에 기여

샌디에고의 최근 12승 중에는 박찬호도 3번의 등판을 통해 많은 기여를 했다. 지난 1일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찬호는 5이닝동안 5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이 경기에서 샌디에고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9연승의 시발점이 되었고, 지난 6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서는 9이닝 무실점이라는 완봉투를 펼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팀은 연장전에서 승리를 거둬 박찬호는 이 경기의 사실상의 승리투수였다. 그리고 지난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샌디에고는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팀타율이 2할을 간신히 넘길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였던 팀순위도 꼴찌에서 헤맸다. 결국 4월 한달동안만 15패(9승)를 당해야했다. 샌디에고에게는 그야말로 '잔인한 4월'이었다.

4월 부진 딛고 5월들어 불과 2주만에 꼴찌에서 선두로 수직상승

그러나 샌디에고는 5월에 들어서자 팀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고 마운드가 안정을 찾으며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나갔다. 2할2푼6리였던 팀타율은 2할7푼1리로 껑충 뛰었고, 경기당 4점이 채 안되던 득점도 5월 들어서는 평균 5.5점을 뽑아냈다. 여기에 팀방어율은 2.53을 기록하며 이길 수 밖에 없는 공식을 스스로 만들어냈다. 결국 꼴찌였던 팀순위는 불과 2주만에 지구공동선두 자리까지 치고 올라왔다.

지난 4월 한달동안 '만년꼴찌' 콜로라도의 돌풍이 화제였다면 5월에는 샌디에고의 '파죽지세'가 단연 화제감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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