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제는 자체 핵무장의 시간"
"핵에는 핵으로 맞서는 게 평화 지키는 길"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핵보유국' 발언과 관련, "미국이 북한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려는 지금, 우리의 선택지는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일찍부터 자체핵무장을 주창하며 '핵무장 3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며 "①국제 정세를 반영한 핵무장. 한미 간 협력을 통해 미국의 한반도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자는 것. ②평화를 위한 핵무장. 북한과의 핵 군축 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평화를 회복하자는 것. ③실천적 핵무장. 한미 관계나 국제 규범으로 인해 핵무기 개발이 제한된다 해도, 단기간 내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자는 것"이라고 자신의 핵무장론을 소개했다.
그는 "어떤 이는 이를 두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묻고 싶다. 북핵 위협 앞에 우리가 언제까지 손 놓고 있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핵에는 핵으로 맞서는 것, 그것이 평화를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한·일이 자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에 열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미국 국방차관 지명자도 '한국의 자체 핵무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었다"며 "북한의 핵 질주를 막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이제 결단해야 한다. 핵균형, 자체 핵무장의 시간"이라며 거듭 독자적 핵무장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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