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군 저지 뚫고 관저 도착. 경호처장 "불허"
경호처장 체포 여부 주목. 경호처, 직원과 군부대 동원해 저지
그러나 박종준 경호처장이 직접 나서 진입을 막으면서 대치중이다.
공수처 수사요원과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2분쯤 바이케이트를 치우며 관저 정문을 통과했지만 대통령경호처 직원 수십명이 동원돼 더이상의 진입을 막았다. 이 과정에 양측간 몸싸움이 발생했고, 양측은 카메라 등을 이용해 채증 작업을 벌였다.
경호처 직원들을 뚫자 이번에는 대통령 관저 내부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 또한 윤 대통령 체포조를 가로막았다. 수방사 소속 군 경비단으로 알려진 이들은 경호처 지시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군 부대 저지도 뚫고 오전 10시께 관저 앞까지 진입했다.
수사관들은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체포 및 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진입하려 했지만, 박 처장은 경호법과 경호구역을 이유로 불허 입장을 밝히며 가로막고 있다.
박 처장은 경찰대(2기) 출신으로 경찰청 차장, 경호처 차장을 거쳐 지난해 9월 처장을 맡았다.
앞서 공수처는 경호처가 저지할 경우 공무집행 방해라며 사법처리 방침을 밝힌 바 있어, 박 처장을 체포한 뒤 관저 내에 진입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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