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트럼프 회동' 무산. 트럼프측 "취임식 이후에나"
트럼프-아르헨티나 대통령 만찬 함께 할듯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차 방문중인 페루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 측이 '해외 정상과의 회동이나 만남은 내년 1월 20일 취임식까지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공식적으로 모든 나라의 대사관에 설명해 오고 있다"며 양자 회동이 불발됐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이 끝난 지 채 2주밖에 되지 않았다"며 "또 트럼프 당선인 캠프 측이 각 분야 주요 인선을 위한 내부 토의에 집중하면서 국내 정치 현안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불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의 많은 우방국이 사전 회동의 가능성을 타진해온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로서는 5박 8일의 일정을 마치고 예정대로 돌아오는 가능성이 제일 크지 않나 생각하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 측과 정책문제, 정상 간 스킨십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최되는 만찬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조우하는 첫 해외 정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밀레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왔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일주일 후에 밀레이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당신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이라며 친근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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