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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부글부글 "홧김에 김건희특검법 통과될까 걱정"

"한동훈 굉장히 씁쓸해 하더라", "尹, 김건희라인 보란듯 대동"

친한계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간 21일 회동이 한 대표 홀대 속에 '맹탕'으로 끝난 데 대해 분개하며 김건희 특검법 3차 표결시 통과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경고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회동후 한 대표와 연락해 봤냐는 질문에 "당연히 해 봤고, 굉장히 씁쓸해하시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에 대해서 당의 인식과 그다음에 대통령실의 인식이 너무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현장에서 우리 유권자들, 그리고 당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절박하다. 그리고 심각하다. 그런데 지금 대통령실에서 나오는 반응들을 보면 그게 뭐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라는 식의 반응인 것 같다.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용산의 민심 불감증을 질타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회동과정에 대해 "저는 어제 장면에서 충격을 받았던 것은 대표가 4시 반부터 하기로 해서 도착을 했는데 대통령께서 뭐 EU 사무총장과 전화를 한다고 하면서 늦게 오셨잖나. 한 25분 정도 늦게 오셨는데 대표를 그냥 밖에다 세워놨다"며 "대통령실에서 배포한 사진을 보면 책상 앞에 윤석열 대통령이 손을, 두 팔을 식탁 위에 올려놓고 앉아계시고, 그다음에 앞에 비서실장과 한 대표가 뒤통수만 보이는 모습으로, 계속 그런 사진들이 릴리스가 됐다. 마치 그게 무슨 교장선생님이 학생들을 놓고 훈시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는 그런 사진들이었잖나. 그것도 상당히 놀라웠다"고 비판했다.

특히 "대통령과 거기에 함께 왔던 분들을 보면 한 대표나 혹은 언론에서 그분이 이른바 김건희 여사 라인이다 해서 책임을 져야 된다라고 얘기한 비서관도 같이 대동해서 오셨더라"면서 "그것은 대놓고 '당에서 얘기하는 얘기를 우리는 들어줄 수 없어라'는 것들에 대한 그런 명시적인 메시지 아니겠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보면 도대체 수많은 문제점들에 대한 아무런 해결이라든가, 그러고 적어도 해결하려는 방향성조차도 보이지 않았다면 그러면 도대체 왜 보자고 하신 것일까. 사진 찍기 위해서 본 건가 이런 느낌도 든다"며 "또 비서실장과 대표를 앞에 앉혀놓고 훈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너희들은 내 밑에 있으니까 알아서들 해라'는 것들을, 뭐 그런 권력관계의 위상을 보여주시려고 한 것인가. 심하게는 그런 생각까지 들더라. 그이거 좀 심하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민주당이 3차 제출한 김건희 특검법에 동조할지에 대해선 "어떤 경우든 저희가 민주당과 손잡아서 대통령실을 힘들게 하는 그런 방식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굉장히 걱정하고 있다. 지난번처럼 4명이 이탈했다. 그런데 또 정말 분위기가 나빠지고 여론이 나빠지면 이 부분에 대해서 홧김에라도 그런 투표를 해서 혹시라도 민주당의 법안이 통과될까 봐 저희는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고 용산에 경고했다.

또다른 한 대표 측근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전날 윤한회동에 대해 "한동훈의 진심이 통하지 않았다"고 요약했다.

그는 향후 대응에 대해선 "갑갑하다"며 "그렇다고 여기서 오던 길을 돌아갈 수 있는 건 아니고 저희들 자의적으로 이 길을 가자 해서 온 게 아니고 그게 민심을 받드는 거다 생각해서 온 거고 가던 길을 계속 가야 되는데 어제 상황이 있고 그랬으니까 앞으로 좀 어떤 속도로 완급 조절을 하면서 가야 될지 좀 이렇게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봐야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3차 김건희 특검법을 1, 2차 때처럼 '당론 반대'할지에 대해선 "지금은 어느 방향으로 가자라고 뭐라고 딱 얘기하기가 좀 이른 것 같다. 어제 특별검사가 아닌 특별감찰관 문제에서도 뭐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거, 저런 거 좀 이후 또 상황 전개해 보면서 판단해야 될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추가 독대를 요청할지에 대해선 "이런 게 어제 한 번으로 끝나야죠"라며 "회동의 모습이 참 국민들께 너무너무 송구한 거죠. 그러니까 이런 모습을 또 재현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더이상 독대 요청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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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0
    굥거니를 탄핵하라~!!!!!!!!!!

    국민들 길에서 개고생시키지 말고,
    한동훈은 김건희 특검 통과 시켜라~!!

    무엇보다 김무성은 나라걱정부터 했다.
    지금 최순실 국정농단보다 더 심각하다.

    이게 국민이 선출한 나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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