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간 회동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일 "적어도 김건희 특검 수용을 비롯한, 민의에 부합하는 성과가 없는 정치쇼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압박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내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만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단 등 소위 3대 요구안을 말하고 있지만, 이는 언발에 오줌누기에 불과하다"며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혐의 면죄부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오직 특검만이 답이라는 것을 검찰 스스로 증명했다. 최소한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특검 수용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확답을 받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양파처럼 까도 까도 또 나오는 명태균 게이트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더 이상 거짓 해명을 그만두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동훈 대표가 이번에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성과를 못 낸다면 윤석열 정부와 공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 이번 면담은 한동훈 대표가 여당 대표로서 민의를 받들 의지가 있는지 보여줄 마지막 기회이자, 국정실패 책임을 만회할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거듭 한 대표를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