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곽노현 출마 부적절". 곽노현 고립무원

곽노현, 한동훈 고소. 한동훈 "진성준도 고발?"

2024-09-10 11:34:20

확대 축소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선거비리로 교육감직을 박탈 당했던 곽 전 교육감 출마에 대해 국민의힘이 모럴해저드라고 맹공을 퍼붓고 여론동향도 비판적이어서, 자칫 서울교육감 보선이 진보진영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곽 전 교육감의 출마에 대해 "시민의 상식선에서 볼 때 적절하지 않다"며 "당신으로서는 지난 법원의 판결이 억울할 수 있겠지만 시민의 눈으로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자중하기를 권고한다"고 출마 포기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곽 전 교육감은 (출마를 하면서) 이번 선거에 대해 우리 교육을 검찰권력으로부터 지키는 선거라고 강조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검찰권력 남용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서울시의 교육을 책임질 수장이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설 일은 아니다"라며 윤석열 정권 탄핵을 주장한 곽 전 교유감을 힐난했다.

그는 "2019년 12월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이 회복됐기 때문에 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당신의 판단일 것"이라며 "억울한 심정과 명예 회복을 하고자 하는 의지는 잘 알지만, 곽 전 교육감께서 귀하게 여겨 온 서울의 교육과 우리 학생들을 위해 재고해 줄 것을 권고한다"고 거듭 불출마를 압박했다.

곽 전 교욱감은 그러나 현재로선 출마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을 비난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지방교육자치법 46조2항 위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한다면서 "정당의 대표자는 교육감 선거에 관여할 수 없음에도 유권자들이 곽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게 함으로써 선거에 영향을 미쳐 교육감 선거에 관여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한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곽노현 씨의 등장은 근래 역사에 기록될 만한 최악의 비교육적인 장면"이라며 "'자기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뭘 해서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우리 학생들에게 가르치겠다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아직 곽 전 교육감이 선거보전금 30억원을 상환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한 뒤 "일단 30억부터 회수한 다음 곽노현 씨가 출마하는 것 자체를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라며 "(선거) 기탁금부터 내면 그걸 계속 당국은 압류하고 강제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 대표는 곽 전 교육감의 고소 소식에 페이스북을 통해 "곽노현 씨가 저를 고발한다고 한다"며 "그런데, 저분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고발하나요?"라고 비꼬았다.

조민희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민주당도 "곽노현 출마 부적절". 곽노현 고립무원

곽노현, 한동훈 고소. 한동훈 "진성준도 고발?"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