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대 증원, 10년간 목표 분산할 수도"
"한동훈의 1년 유예, 의료붕괴 타개 위한 대책중 하나"
코로나19 확진후 일주일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모든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이 붕괴 위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2025학년도부터 5년간 의대 입학 정원을 2천명씩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10년간 1만명을 늘리자는 제안인 셈.
그는 “의사 정원 2천명을 올리겠다는 근거가 대체 뭐냐. 2천자에 집착했다는 이상한 소문까지 있다”면서 “엉터리 대책이 아니라 근본적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의대 증원 1년 유예 제안에 대해서는 “현 상황에서 의료붕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불가피한 대안 중의 하나”라면서 “정부에서도 그 문제를 포함해 의료붕괴를 막기 위한 근본적 대책을 심도 있게 고민해주시길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의 응급실 마비 대책에 대해서도 “정부가 ‘응급실 뺑뺑이’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는 게 아니라 경증환자를 분산하겠다며 응급실 본인 부담률을 90%까지 인상했다”며 “이게 대책이냐. 차라리 응급실 앞에 경찰을 세워두고 검문하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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