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독도지우기-계엄령준비설, 괴담의 끝 어디냐"
"국민, 철 지난 친일, 계엄몰이에 속지 않을 것"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독도 지우기에 나서는 정부가 연 2회 독도 지키기 훈련을 하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독도 조형물 철거 논란에 대해선 "언론에 거론된, 야당이 지적하는 지하철역 조형물들은 2009년 설치돼 15년이 경과됐고, 전쟁기념관은 12년이 넘어 탈색되고 노후화됐다"며 "지하철역은 10월 25일에 맞춰 새로운 조형물을 설치하고, 전쟁기념관 조형물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6개 전시물을 모두 수거해 재보수 작업을 거친 뒤 다시 설치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독도는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국제법상으로 우리 영토다.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며 "독도가 마치 논란이 되는 것처럼 국제 분쟁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일본이 바라는 전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야당의 브리핑, 논평에서 친일 언급만 31개에 달한다"며 "오직 정부 공격용으로 독도까지 끌어들이는 걸 보면 공당이 맞는지 의심이 든다"고 비난했다.
그는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계엄령 준비설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도대체 괴담 선동의 끝은 어디인가. 혹시 야당이 그런 상황이 오기를 기다리는 거냐"며 "음모론 뒤에 숨어 괴담 선동 하지 말고 근거를 제시하라"고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에 대해 “국방장관의 갑작스러운 교체와 대통령의 뜬금없는 반국가세력 발언으로 이어지는 최근 정권 흐름의 핵심은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근거 있는 확신”이라며 “탄핵국면에 대비한 계엄령 빌드업 불장난을 포기하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정 대변인은 "국민들이 먹고사는데 어떤 도움이 되나"라고 반문한 뒤, "현명한 국민 여러분께선 철 지난 친일, 계엄몰이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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