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금감원의 '양문석 대출' 검사에 "명백한 관권선거"
"관권 선거에 국민과 함께 맞설 것"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양문석 후보의 새마을금고 대출 과정에 대한 의혹 검증은 필요한 일이나 그럴 권한이 없는 정부 기관을 동원하는 것은 어떤 관점으로 보아도 명백한 관권 선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은 새마을금고에 대한 검사권이 없다. 그런데도 금감원은 선제적으로 공동검사를 제안하고, 행정안전부는 기다렸다는 것처럼 금융감독원에 검사 참여를 요청했다"며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출마하지 않고 자리를 지킨 이유가 선거 개입이었냐"며 이 원장을 비난했다.
그는 "공동 정기검사가 8일로 예정되어 있음에도 금융감독원을 동원해 선제 검사에 나선 이유는 무엇이냐? 총선 전에 야당에 불리한 결과를 보여주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차원의 야당 흠집 내기, 관권 선거에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맞설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처럼 금감원을 비난하면서도 금감원이 총선 전에 발표하겠다는 양 후보 불법대출 검사결과가 총선 막판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속앓이를 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양 후보 공천 철회는 하지 않기로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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