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염종석처럼 완전 소진되더라도 전혀 불만 없으나..."
"근데 억울하다. 제가 봉사할 수 있게 해달라"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진구 부전역 앞 지원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저는 4월 10일 이후에는 뭐가 될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중요한 건 4월 10일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정말 좌우할 만한 중요한 선거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졸 신인이었던 1992년에 염종석은 정규시즌에 17승을 했고 포스트시즌에서 두 번의 완봉승을 했다. 그러면서 롯데를 마지막 우승으로 이끌었다"며 "그런데 제가 정말 감동했던 건 이거다. 그 염종석은 그 이후에는 단 한 번도 그 1992년과 같은 빛나는 커리어를 갖지 못했다. 1992년에 너무 소진됐고, 그로 인해서 그 이후에 염종석의 선수 인생은 92년만 한 것이 없이 끝났다"며 거듭 염종석 선수를 소환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 사람인 제가 92년의 염종석을 아직까지 기억한다. 저는 그렇게 한 사람이 진심을 다해서 몸을 소진하면서 뜻을 이루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그 의미를 다하기 위해서 나선 것이고 이번 선거에서 완전히 소진되더라도 전혀 불만이 없다. 대신 여러분을 위해서 나라가 잘되기만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는 여당을 이끈 지가 90여 일 됐다. 여러분, 국민의힘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 많이 있으실 것 같다. 저도 그렇다. 당연히 그렇다"며 "그런데 이걸 봐주십시오. 제가 온 다음 여러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어떻게든 바꾸려고 몸부림치고 발버둥 치고 실제로 그래 오지 않았나. 해보니까 쉽지 않았다. 그런데 저는 했다. 앞으로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근데 저는 이런 말 할 때마다 억울하다. 왜냐하면 저는 진짜 처음 나온 거지 않나. 저는 한번 더가 아니라 여러분이 저를 선택해 주신 적이 아직까지 한번도 없다"며 "저는 여러분을 위해서 일하고 싶다. 제가 여러분을 위해 일하면서 제 사심을 채울 것 같나. 제가 부지런하지 않게 불성실하게 일할 것 같나. 제가 이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게 해달라"며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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