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추가로 12명 단수 공천. 대통령실-현역 대거 '경선'
서정숙, 의원중 두번째 컷오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철저히 '낙하산 공천'을 배제하고 '이기는 공천'으로 승부수를 건 모양새다.
공관위는 이날 경기·충북·충남·전남 지역을 대상으로 한 전날 면접심사 결과 12명을 단수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2명 중 현역의원은 정진석(5선, 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 김학용(4선, 경기 안성) 의원,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송석준(경기 이천) 의원 등 4명이다.
나머지 8명은 모두 원외로, 경기도에서는 홍철호 전 의원(김포을),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사법연수원 동기인 고석 변호사(용인병), 강철호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용인정), 정필재 전 당협위원장(시흥갑) 등 6명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충북에서는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청주서원), 충남에서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천안갑)과 정용선 전 당협위원장(당진), 전남에서는 박정숙 전 여수시의회 비례대표 후보(여수갑)가 단수 공천을 받았다.
고 변호사의 단수 공천으로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서정숙 의원(비례대표)은 컷오프됐다. 전날 최영희 비례대표 의원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주목할 대목은 지역구 현역 의원과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대거 단수공천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국회 부의장인 5선의 정우택(충북 청주상당)을 비롯해 이종배(4선, 충북 충주), 홍문표(4선, 충남 홍성·예산), 이명수(4선, 충남 아산갑), 박덕흠(3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엄태영(초선, 충북 제천·단양), 최춘식(초선, 경기 포천·가평) 의원이 단수 공천 명단에 들지 못했다.
당 사무총장이자 공관위 부위원장인 장동혁 의원(초선, 충남 보령·서천)도 명단에서 빠졌다.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수행팀장을 했던 이용(경기 하남), 재선의 이태규(경기 여주·양평) 등 비례대표 의원들도 단수공천을 받지 못했다.
대통령실 출신 중에서는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충남 홍성·예산)을 비롯해 이동석(충북 충주)·최지우(충북 제천·단양) 전 행정관이 빠져, 각각 지역구에서 현역들과 경선을 치러야 할 판이다.
충남 천안을에 출마한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단수공천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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