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129명 "이낙연 탈당, 모든 것 무너뜨릴 것"
의원 30여명은 성명에 동참하지 않아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낙연 전 대표가 결국 민주당 탈당을 예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심지어 이젠 ‘민주당 의원의 44%가 전과자’라며 당을 공격하고 있다"며 "그 44%에는 민주화 운동과 노동 운동으로 인한 전과까지 포함됐다”며 이 전 대표가 사과한 '44% 전과자' 발언을 비난했다.
또한 이 전 대표가 민주당 소속으로 5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 문재인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했음을 열거한 뒤, “단 한 번의 희생도 없이 이 모든 영광을 민주당의 이름으로 누리고서도 탈당하겠다고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 사퇴와 통합 비대위 구성을 요구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하고 신당을 창당한다고 한다”며 “왜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하는지, 왜 통합 비대위를 꾸려야 하는지 많은 당원들이 의아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탈당은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경고한 뒤, “이낙연을 키운 민주당을 기억하길 바란다. 정권교체를 위한 길이 어떤 쪽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즉각적 탈당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성명에는 강득구 의원 등 129명이 서명했으나,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 등 지도부 외에 이 전 대표와 친한 설훈, 홍영표 등 30명의 안팎의 의원들은 동참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성명에 참여한 129명 명단.
강득구, 강민정, 강병원, 강선우, 강준현, 강훈식, 고용진, 권인숙, 권칠승, 기동민, 김경만, 김경협, 김교흥, 김두관, 김민기, 김민석, 김민철, 김병욱, 김병주, 김상희, 김성주, 김성환, 김수흥, 김승남, 김승원, 김영주, 김영호, 김용민, 김원이, 김윤덕, 김의겸, 김정호, 김주영, 김태년, 김한정, 김홍걸, 김회재, 남인순, 노웅래, 맹성규, 문정복, 문진석, 민병덕, 민형배, 민홍철, 박범계, 박상혁, 박성준, 박재호, 박찬대, 박홍근, 백혜련, 변재일, 서동용, 서삼석, 서영교, 서영석, 소병철, 소병훈, 송갑석, 송기헌, 송옥주, 송재호, 신영대, 신정훈, 신현영, 안규백, 안민석, 안호영, 양경숙, 양이원영, 오기형, 우원식, 위성곤, 유기홍, 유동수, 유정주, 윤영덕, 윤재갑, 윤준병, 윤호중, 윤후덕, 이개호, 이동주, 이병훈, 이상헌, 이소영, 이수진(지), 이수진(비), 이용빈, 이용선, 이용우, 이원택, 이장섭, 이재정, 이정문, 이탄희, 이학영, 이해식, 이형석, 인재근, 임오경, 임종성, 임호선, 장경태, 장철민, 전용기, 전재수, 전혜숙, 정성호, 정일영, 정춘숙, 정태호, 정필모, 조승래, 조오섭, 주철현, 진성준, 최기상, 최종윤, 최혜영, 한정애, 한준호, 허숙정, 허영, 허종식, 홍기원, 홍정민, 황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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