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0일과 28일 본회의. 연말까지 정쟁 이어질듯
20일엔 예산안, 28일엔 쌍특검 상정될듯
예산안과 '쌍특검'에 대한 여야 이견이 팽팽해 연말까지 정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윤재옥,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7일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
오는 20일 본회의는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소집됐으며, 28일 본회의는 각종 법안 처리를 위해 잠정적으로 열기로 합의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예산안은 20일까지 협의해서 20일에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20일에 합의가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민주당의 자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민주당은 20일 또는 28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한 '김건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법안 등 속칭 '쌍특검법' 단독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주도로 지난 4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두 특검법안은 오는 22일까지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을 경우 이후 열리는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표결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이밖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계획안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함께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여야는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에 대해 재표결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200명 이상 찬성이 필요해 부결이 확실시된다.
8일 본회의에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안건을 올릴지는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 다만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는 같은 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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