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정치 후지게 만든 건 한동훈 같은 XX"

이재명 최측근도 욕설 비난 가세. 국민 '정치 혐오' 더욱 심화

2023-11-13 14: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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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한동훈 법무장관이 자신을 '어린 놈' '건방진 놈'이라고 비난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정치를 후지게 만들었다'고 맞받은 것과 관련, "어이없는 XX(이)네, 정치를 누가 후지게 만들어?"라며 욕설 비난을 퍼부었다.

'검수완박'때 민주당을 위장탈당했다가 복당한 '7인회' 소속 민형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를 후지게 했다고? 누가요? 송영길 같은 부류가요?"라고 반문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단언컨대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들)"이라며 "자기 본분이 뭔지 알면서도 그걸 개무시하고 정치에 끼어들어 물 흐리고 판 어지럽히고 있다. 그들의 탐욕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를 이렇게 후지게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하나하나 열거하려면 숨이 막히는데 그 중 가장 큰 것은 시민 기본권 침해와 민주주의 절차 훼손, 정치 사법화를 통한 국가권력 사유화 같은 문제들"이라며 "세상에 검찰권을 대놓고 정치에 악용하는 경우가 어디 있나. 독재정권이나 하던 퇴행 그 자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존재 자체가 후지다고요? 그래서 아래와 같은 댓글 하나를 그 XX에 되돌린다"며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이렇게 입이 가볍고 혀가 길고 대놓고 정치적인 국무위원이 또 있었나 싶네요ㅎ. 대충 그러던 사람도 국무위원 되면 자중하는 척이라도 하던데, 어떻게 된 게 한 씨는 날이 갈수록 더 기고만장해서 도무지 입을 가만히 두지 않고 기자 옆에 끼고 다니면서 나불대니 ㅎㅎㅎ”라는 네티즌 '시급루팡'의 댓글을 소개했다.

송영길 전 대표의 욕설 파문후 민주당에서도 "적절치 않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민 의원이 욕설 공세에 가세하고 나서면서 국민들의 정치 혐오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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