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알쿠드스 병원 환자 대피시켜라", 공격 임박?
14일 이어 또다시 대피 지시. WTO "불가능" 강력 비판
아랍의 적십자격인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아침부터 병원과 50m 떨어진 곳에 공습이 있었다"며 "이스라엘군이 병원에 있는 사람들에게 즉각 대피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가자시티 북부의 알쿠드스 병원에는 현재 어린이를 비롯해 중환자 등 500명의 환자들이 입원해 있으며 수십명의 의료진들이 연료와 의약품이 거의 끊긴 최악의 상황에서 이들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1천여명의 주변 주민들도 폭격을 피해 대피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은 앞서 지난 14일에도 하마스 세력이 병원에 은신해 있다며 환자들을 대피시키라고 요구한 바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X(엣 트위터)를 통해 "환자들로 가득 찬 병원에서 그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대피시키는 건 불가능하다"며 "국제인도법에 따라 의료 서비스는 항상 보호돼야 한다"며 이스라엘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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