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김남국 제명 부결, 이재명 지도부 지시 없이는 불가능"
"정치 어디서 배웠는지 모르지만 이건 정치 아니다"
김종민 의원은 이날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당 지도부의 명확한 지시가 있었다고 저는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 자체가 사전 기획됐다는 거냐'는 질문에 "그걸 정치력을 발휘했다고 이분들이 착각을 하고 있다"며 "김남국 의원을 잘 설득해서 이렇게, 이렇게 한 게 정치력이라고 보는데 저는 이게 민주당을 망가뜨리는 길이지, 이게 정치력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어디서 배웠는지는 모르지만 이건 정치가 아니다"라며 "기본적으로 민심이 이 정도까지 왔으면 여기에 맞서거나 저항할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만약에 김남국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었으면, 거기가 수백 억, 수십 억을 했다면 우리가 이거를 안 할까?"라고 반문한 뒤, "그러면 이런 내로남불이 없지 않나? 이걸 국민들이 모르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내로남불 때문에 민주당이 위기라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데 '그래도 민주당 정신 못 차린다', 이 얘기를 왜 또 들어야 되냐. 이게 어떻게 정치력이냐"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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