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국민께 사과. 허위사실은 용납 못해"

"전북민 힘 모아 부당한 음해 극복할 것"

2023-08-14 14: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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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라북도지사는 14일 새만금 잼버리 파행과 관련, "개최지 도지사로서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관영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북에서 대규모 국제대회를 치르게 되어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성원을 보냈는데, 결과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정부와 조직위, 지자체의 업무분장과 구체적인 업무 수행 내용을 살펴보면 모든 게 밝혀질 것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조직위원회, 전라북도, 각 부처에 모두 공식문서로 남아 있다"며 "전북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그에 따른 책임도 지겠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전북이 잼버리 대회를 이용해 수십조 원의 예산을 끌어왔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주장해 전북인의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주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며 "10조원 규모의 새만금 SOC 사업은 잼버리와 관계없이 새만금 투자 환경개선 및 내부개발 촉진을 위한 기반시설로,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라 진행된 사업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십 년간 국가사업으로 추진 중인 새만금사업 자체를 폄훼하거나, 새만금의 꿈을 수포로 돌리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부당한 음해에 대해서는 전북인들의 힘을 모아 반드시 극복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북 공무원들이 잼버리를 빙자해 해외관광여행을 한 의혹에 대해선 "전북에서부터 제기된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작업에 나서겠다"며 "세금 유용과 낭비는 한 푼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 당장 자체감사부터 시작해서 철저히 밝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정치권은 무책임한 정쟁을 멈추고, 감사원 감사와 국정조사 등 법과 절차에 따라 진실을 밝히고 교훈을 찾는 일에 집중하라"며 "저는 의연하게 이 상황을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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