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정확하지 않은 정보였다. 추가취재하겠다"

국민의힘이나 한기호에 사과 안해. 국힘 "가짜뉴스 공장장"

2023-07-21 13: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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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씨는 21일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에 국민의힘 3선 의원이 연루돼 있다는 자신의 전날 방송에 대해 “방송 끝나기 전에 추가 취합된 내용이 있어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였다고 정정하긴 했습니다만, 혹시 못 들은 분 있을까 봐 다시 정정한다”며 오보임을 시인했다.

김씨는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제가 어제 아침에는 그때까지 취재한 바로는 국민의힘 3선 의원이 연루된 거란 취지로 말씀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건은 추가 취재 통해서 보다 신뢰할만한 정보가 취합되면 다시 알려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방송에서 "교사가 교실에서 굳이 자살했다는 것은 하고 싶은 말이 엄청 많다는 것"이라며 "그 사안에 현직 정치인이 연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3선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전혀 보도가 없다"며 "곧 실명이 나올 것이고, 이 사안도 대단한 파장이 있을 사안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SNS에서 연루자로 지목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즉각 허위사실이라고 부인하고 서이초도 교장 명의로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부인하면서 가짜 뉴스로 판명된 데다가, 특히 국민의힘이 이날 자신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로 하자 뒤늦게 오보임을 인정하며 서둘러 진화에 나선 모양새다.

그는 그러나 끝까지 자신의 가짜뉴스로 피해를 입은 국민의힘이나 한 의원에겐 사과하지 않고 '추가 취재' 운운하면서, 김기현 대표가 "반드시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하는 등 국민의힘은 격앙된 분위기다.

이민찬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반나절도 안 돼 드러날 가짜뉴스를 아무렇지 않게 퍼 나르는 ‘지라시’ 수준의 행태를 반복하다니 개탄스럽기만 하다"며 "교사의 안타까운 극단적 선택마저 정치공세의 도구로 활용하는 김어준의 행태에 이제 신물이 난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가짜뉴스임이 드러났음에도, 언제나 그렇듯 공식 사과 한마디 없다"며 "이쯤 되면 김어준은 '뉴스공장 공장장'이 아니라 '가짜뉴스 공장장'이라고 부르는 게 맞는 듯하다. 이런 식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할 거라면 뉴스공장 간판을 내리는 게 국익에 이로울 것"이라며 '뉴스공장' 폐지를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김어준의 가짜뉴스를 자양분 삼아 대정부 투쟁을 일삼아 온 민주당도 이제는 김어준과 결별을 선언하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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