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 4연속 동결
소비자 물가 진정되고 수출-금융 불안하자 동결 선택
한은은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동결했다.
지난 2·4·5월에 이어 네차례 연속 동결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7%로 21개월 만에 2%대로 떨어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여기에다가 수출이 계속 부진하고 새마을금고 사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FC)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재연된 것도 동결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은은 앞서 6~7월 물가 상승률이 2%대를 보이고 연말에는 3% 안팎이 될 것이라고 전망, 금리 동결 기조를 계속 가져갈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특히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여당이 금리 인상에 비호의적이라는 정치적 환경도 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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