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국힘 "민주당, 방류 7개월후 함께 방사능검사 실시하자"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부와 'IAEA 검증 결과 보고 후속대책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IAEA 최종보고서 발표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요구할 경우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당 입장에서는 기간에 제한 없이 우리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금지될 것이라 믿어도 좋다"고 답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해 논의가 있었지만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정리해 발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IAEA 최종보고서 발표후 정부가 공식 발표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금지 시한에 대해선 "10년, 20년, 30년, 50년, 100년 등 그 기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는 국민들 먹거리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불안한 일도 있어선 안 된다는 확실한 생각을 가지고 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를 찬성한 적이 없다"며 "문재인 정부 때부터 해왔던 조치들을 그대로 승계하고 더 촘촘하게 챙기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방류가 시작되고 나면 7개월 후 양당 입회하에 우리 바다 어디든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자"며 민주당에 제안한 뒤, "만약 방사능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반드시 당 차원의 책임을 지고 국민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IAEA에서 종합보고서를 공식 발표하면 외교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내용을 신속히 파악하고 검토한 후 일일 브리핑 때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해 드릴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정부는 누구보다 잘 안다. 국제사회, 일본과의 협의 등을 통해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 과정에 우리나라가 지속적으로 참여해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당에서 윤 원내대표와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성 의원 등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박 차장과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오영주 외교부 2차관, 임상준 환경부 차관,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유국희 원안위원장,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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