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외국인의 5거래일 연속 매도에 코스피지수가 추가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1,300원에 복귀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0포인트(0.91%) 내린 2,570.10으로 거래를 마쳣다.

코스피지수는 5.34포인트(0.21%) 오른 2,599.04로 출발했으나 2,600 회복을 도모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결국 하락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872억원, 4천4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미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따른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은 지난 19일부터 5거래일 연속 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영국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고 스위스, 노르웨이, 튀르키예 등 유럽국가들이 줄줄이 금리 인상에 나선 것도 세계경제 침체 우려를 심화시키며 외국인들의 매도를 부채질했다.

개인만 홀로 5천9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주가를 반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도 1.54포인트(0.18%) 내린 874.8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8억원, 28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3원 오른 1,304.2원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 8일(1,303.7원) 이후 약 2주 만에 1,300원대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