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기현과 비공개로 만나겠다. 의제는 추경"
박광온 "尹, 야당대표들 만나 비상경제대책 논의할 때"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신에 의제는 술 얘기, 밥 얘기가 아니라 추경을 얘기해야 한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추경을 어떻게 할지, 경제를 어떻게 살릴지,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지, 전세사기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앞으로 다가올 대출만기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를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경제가 침몰 직전"이라면서 "이미 전국의 186개 지방 정부들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해 추경을 편성하고 있다. 그런데 중앙정부는 뭘 하고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가의 주인은 기획재정부가 아니다. 관료들의 숫자놀음이 아니라 민생경제를 금과옥조로 여기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추경에 반대하는 기재부를 맹비난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정부가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추경은 없다고 잘라 말한 것은 사실은 대책이 없다고 고백한 것과 같다"며 "서민층과 중산층,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의 고통을 방치하는 것으로, 정부의 역할을 사실상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가세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을 만나서 비상경제대책을 논의해야 할 때"라면서 "민생경제상설협의체를 만드는 일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이 비상하게 움직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