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염수 동맹" vs 김기현 "中공산당 한국지부장"
양당 대표회동 완전히 물건너가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안타깝게도 오늘부터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운전을 시작한다고 한다"며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대한민국 윤석열 정부만이 오염수 방류를 침묵으로 사실상 용인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특히 "여당 대표가 지난주에 일본 대사와 만난 이유가 국민들에게 오염수를 선물하기 위한 작업이었냐, 이런 비판까지 나온다"며 "기가 막힌 오염수 동맹"이라며 김 대표를 비난했다.
이어 "오염수 핵폐기물을 처리수라고 표현하고, 1리터씩 매일 마셔도 괜찮다는 괴담을 퍼뜨리고, 이 문제를 지적하는 야당의, 국민의 주장을 오히려 괴담이라고 덮어씌우는 이런 행태에 결코 국민들이, 역사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맞서 김기현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도대체 어느 나라 정치인이고 어느 나라 정당의 대표인가"라고 반문한 뒤, "중국공산당 한국 지부장인지, 제1야당 대표인지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중국대사에게 우리나라 국내 정치에 관여하라고 멍석을 깔아준 행동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결정적 실책"이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중국을 끌어들여 정부와 각을 세우고 정쟁만 키우려는 정치적 계산이었겠지만, 우리 국민의 분노만 일으키고 민주당의 무능함을 여실히 보여준 결과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중국대사관의 홍보국을 자처한 듯, 중국 대사의 막말이 담긴 영상을 민주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버젓이 업로드시켜 놓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국민의 분노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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