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이런 작자가 대통령 자격 있나. 심판하자"

민주당 지도부, 부산에 총출동해 '오염수 방류 반대' 장외집회

2023-06-03 19: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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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3일 부산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에 총출동, 윤석열 정권을 맹비난하며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서영교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을 "이런 작자"라며 원색비난해 논란을 자초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먼저 단상에 올라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인지 일본 대변인인지 정말 걱정스럽다"며 "말을 안듣는 머슴은 주인이 혼내야 되겠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서영교 최고위원은 "말 안듣는 머슴, 어떤 인간이냐. 말 안듣는 자들은 끌어내려야 한다"며 "입이 있어도 말 못하는 국민의힘이 활동할 수 있게 다음 총선에서 확실하게 끌어내려 심판하자"고 가세했다.

특히 윤 대통령을 겨냥해 "대한민국 대통령은 뭐하는 사람인가. 대한민국을 방사능에 오염시키려 하는데, 이런 작자에 대통령 자격이 있느냐"며 윤 대통령을 '이런 작자'라고 부른 뒤, "우리가 윤석열을 심판하자"며 '윤석열 심판'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이재명 대표는 "엄청난 권력을 가진 대통령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냐?"라며 "일하는 노동자들을 두들겨 패서 구속시키고 사법 권력을 남용해서 분신자살하게 하고 서민들의 생존을 위협해서 가족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하고 있다"고 윤 대통령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 대한민국 영토를, 바다를 더럽히는 오염수 방출 절대 안 된다고 천명하라! 안전성 검증 없는 해양 투기 결코 반대한다! 철저한 안전 검증 시행하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니까 대한민국 국민들의 명령을 따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라가 어려울 때, 언제나 나라를 지킨 것은 힘 없는 백성들이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을 때 이 민주주의를 만들어 낸 것도, 지켜온 것도 대한민국 국민들이었다"며 "국민이 나서서 싸워야 한다.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지치지 말아야 한다. 국민과 함께, 옆에 다른 사람들의 손을 잡고 포기하지 말고 싸워서 반드시 이겨냅시다"라며 범국민적 저항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국을 돌며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도 장외집회에 나선 민주당은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가짜뉴스와 괴담 유포로 혼란케 하려 한다"며 "'광우병 시즌2'로 김남국 의원 코인 사태, 돈봉투 의혹, 선관위 문제 등 땅에 떨어진 도덕성을 덮으려 하는 민주당의 비겁한 정치 수작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어 "양의 탈을 쓴 민주당의 거짓정치에 정치 선진화가 멀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장외 집회로 대한민국을 혼란케 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께 사죄하는 반성문을 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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