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지지율 급락에 "항상 민심 겸허히 봐"
"미국 도감청, 언론이 우리처럼 자세히 다루는 나라 없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브리핑실에서 만난 기자들이 지지율 급락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도 "여론조사는 어떤 경우에는 참고하고 어떤 경우에는 참고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참고하지 않는 경우엔, 하루에 나온 여론조사가 오차범위가 넘게 틀리면 어떤 여론조사를 믿어야 하는지 굉장히 의구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표본 추출이나 질문지 구성이나 과학적 방법인가에 대해 의문점을 갖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참고하는 경우도, 참고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역시 민심에 대해서는 귀를 기울이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지율 급락 원인으로 지목된 미국 도감청에 대한 미온적 대응과 관련해선 "야당이 문제제기한 용산 도감청 문제는 한국을 겨냥한 행동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는 측면이 있다"며 "지금 공개된 한국 관련 내용은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내용이 있어서 정확성을 따져야하고, 유출 정보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이 대부분"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우리나라 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튀르키예 등 여러 나라가 관련이 있지만 정치권에서 정쟁으로, 언론에서 이렇게 자세하게 다루는 나라는 없는 것 같다"며 "언론 자유가 늘 국익과 일치하지는 않지만 국익과 국익이 부딪치면 자국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언론보도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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