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실, 컨트롤타워 도청 당하고도 저자세"
"尹, 미국정부에 강력 항의하고 재발 방지 촉구하라"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도청 대상으로 보도된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은 우리나라 외교안보의 컨트롤타워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대응에 대해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외교안보 컨트롤타워가 도청을 당했는데 이렇게 저자세를 보이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도청의혹에도 저자세를 보인다면 ‘12년 만의 미 국빈 방문’에서 어떻게 국익을 지킬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미동맹은 서로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면서 "의혹을 투명하게 푸는 것이 70년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하는 순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을 향해선 "우리나라에 대한 주권 침해로 한미동맹의 굳건한 신뢰를 심대하게 훼손한 처사"라면서 "미국은 우리 정부에 책임 있는 해명과 사과, 재발방지 약속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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