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빵셔틀 시킬 수 있지 뭐" vs 조전혁 "갈취다!"

장예찬, 학폭 처벌 강화에 부정적이었던 안민석 속기록 공개

2023-04-06 13:45:11

확대 축소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6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들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안 의원이 과거에 학폭 처벌 강화에 부정적이었다며 국회 속기록을 공개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011년 11월2일자 교육과학기술소위 속기록을 올렸다.

그는 그러면서 "소위 빵 셔틀처럼 강제적 심부름을 학폭에 포함시켜 처벌하는 법안을 처음 만든 정치인이 바로 김기현 대표"라면서 "그 당시 안민석 의원은 국회에서 ‘빵 셔틀은 시킬 수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질타했다.

'뺭 셔틀'은 강압에 못이겨 빵을 사다주는 학생을 가리킨다.

이어 "빵셔틀이 문제 없다는 안민석 의원을 따라서 아들이 학폭을 한 거냐?"라고 반문한 뒤, "학폭에 관대한 부전자전이 심히 걱정된다"고 비꼬았다.

속기록에 따르면, 국회 수석전문위원이 "김기현 의원 법안에는 학교폭력에 ‘강제적인 심부름’을 추가하자는 내용이 있다"고 법안을 설명하자, 교과위 간사였던 안민석 의원은 "그런데 심부름은 시킬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이 "빵 셔틀 그 이야기야, 빵 셔틀"이라고 지적하자, 안 의원은 "빵 셔틀이 뭔데?"라고 물었다.

조 의원은 그러자 "내가 안 의원과 같은 반 친구인데 딱 100원 주고 '야, 빵 사오고 라면도 하나 사오고…', 이렇게 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고, 권영진 한나라당 의원도 "학교 내에서 학생 간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안 의원은 "그것을 시킬 수 있지, 뭐"라고 말했고, 이에 조 의원은 "갈취하는 것이다, 갈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안 의원은 "그런데 그것이 잘못됐지만 폭력이라고 정의할 수 없는 것 아니냐"라고 맞받았고, 조 의원은 이에 "위협을 하니까 정신적 폭력"이라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계속해 "그러니까 위협을 했다는 것도 애매하지 않나?"라고 말했고, 조 의원은 "이것이 심해. 학교 안에서는 심해"라고 지적했다.

남가희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안민석 "빵셔틀 시킬 수 있지 뭐" vs 조전혁 "갈취다!"

장예찬, 학폭 처벌 강화에 부정적이었던 안민석 속기록 공개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