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도 "은행, 거액 성과급 지급하며 상생노력 부족"
尹대통령의 '돈 잔치' 비판에 이어 은행 압박 강화
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고금리와 경기둔화 등으로 국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권이 사상 최대의 이자이익을 바탕으로 거액의 성과급 등을 지급하면서도 국민들과 함께 상생하려는 노력은 부족하다는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은행들의 '돈 잔치'를 질타한 데 이어, 윤 대통령 최측근인 이 원장도 압박에 나선 모양새다.
이 원장은 "감독당국에서도 은행이 국민경제의 건강한 작동을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일종의 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은행권의 지원내역을 면밀히 파악해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감독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고위임원의 수억원대 성과급을 포함해 1조원대의 은행 성과급 논란에 대해서도 "은행의 성과보수체계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의 취지와 원칙에 부합하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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