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민주노총을 '간첩단 사건' 온상으로 낙인 찍으려는 거냐"
"대대적 공권력 투입은 과도한 공권력 남용"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이 이렇게 무리하게 나서는 것은 결국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반노조 기조에 기반해 민주노총을 소위 ‘간첩단 사건’의 온상인 것처럼 낙인 찍으려는 술책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특히 서울시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등 최근까지도 공안사건을 조작하고, 그럼에도 사과와 반성 한 마디 없는 국정원의 전력을 봤을 때, 민주노총 내에 간첩혐의자가 있다는 국정원의 말을 곧이곧대로 신뢰하기도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세간에는 최근 국정원이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소위 ‘간첩단 사건’ 수사의 목적이 대공수사권 이양과 국정원 개혁을 수포로 돌리려는 것에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만약 이러한 의도적인 공안몰이가 사실이라면, 정의당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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