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도부, '112 신고 녹취' 공개에 패닉. "책임 묻겠다"
정진석, 야당의 '정부 책임론'에 맞서다가 녹취 공개에 당혹
그간 야당의 '정부 책임론'에 대해 사고수습부터 해야 한다며 맞서온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생 4시간 전 사고 현장에서 압사를 우려해 경찰 현장 통제 요청하는 112 신고와 12차례 구조 신고가 있었다"며 "몹시 당혹스럽고 유감이고,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4번이나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 현장 판단이 왜 잘못됐는지, 현장 조처가 취해지지 않았는지 원인이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부 책무는 국민 생명과 안전 지키는 일이다. 156명의 시민이 숨진 이태원 사고에 무한 책임이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어제 112·119 신고 녹취록을 듣고 많은 국민이 충격을 받고 분노하고 있다"며 "(국가애도)기간이 지나면 철저한 원인 규명과 그에 상응하는 책임 추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려 4시간 전 신고를 받고도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11차례나 신고가 있었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게 드러났다"며 "추도 기간이 끝나면 철저한 원인 조사와 상응하는 책임 추궁, 그에 따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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