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외국인의 힘'에 상승 마감. 환율은 '불안 불안'
외국인, '사자'로 돌아서자 주가 반등. 카카오 4인방은 급락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6포인트(0.32%) 오른 2,219.7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주가 급락 소식에 25.38포인트(1.15%) 내린 2,187.17에 개장해 2,177.66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장 초반 주식을 팔던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세로 돌아서더니 주가를 끌어올려 상승 마감할 수 있었다. 장중에는 2,221.05까지 오르며 2,220선을 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67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난달 29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도 531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만 3천17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76포인트(0.55%) 오른 682.0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미국 나스닥의 3%대 급락 소식에 1%대 하락한 678.24로 거래를 시작하더니 664.83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반등하더니 상승 마감할 수 있었다.
코스닥시장 역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6억원, 17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만 50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러나 먹통 대란을 일으킨 카카오 4인방은 급락했다.
카카오는 5.93% 떨어진 4만8천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5.14%), 카카오페이(-4.16%), 카카오게임즈(-2.22%)도 모두 하락했다.
장중 한때 카카오(-9.53%), 카카오페이(-10.11%), 카카오게임즈(-9.15%), 카카오뱅크(-8.86%)는 10%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줄줄이 경신하기도 했다.
반면 화재 사태후 신속히 백업 시스템을 작동한 네이버는 0.91% 오른 16만7천원에 거래를 마쳐 대조를 이뤘다.
환율은 계속 불안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435.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4원 오른 1,440.9원에 출발, 개장 초 달러당 1,441.4원으로까지 상단을 높이며 지난달 28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442.2원)을 위협하기도 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달러화 대비 소폭 강세로 돌아서면서 6.8원 상승으로 거래를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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