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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부동산 가격 추가로 하락할 것"

"해외투자도 상투 잡을 가능성 크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부동산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지표가 있지만 올해 1∼8월 실거래가 기준으로 3∼4% 정도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빚을 낸 많은 국민이 고통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거시 전체로 봐서는 안정에 기여하는 면도 있다"며 "지난 2∼3년간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라가고 가계부채가 늘어난 것이 금융불안의 큰 원인 중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득이 1∼2% 더해져도 물가 상승률이 4∼5%가 되면 실질소득이 감소한다"면서 "그래서 거시적으로는 일단 물가를 잡는 게 우선이고 그다음에 성장정책이라든지 이런 걸로 전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주식 투자 등에 대해서도 "환율이 정상화됐을 때를 생각하지 않고 투자하는 건 상투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환차손을 경고한 뒤, "현재 위험이 거의 없는 정부 채권으로 (국내에서도) 5∼6%의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 과거처럼 (국내) 자산에 투자했을 때 1∼2% 수익을 올리는 때와 다른 만큼 해외 투자에 대해서는 한번 고민을 해보실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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