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지상국 교신 성공…과기장관 "우주탐사 역사 첫걸음"
캔버라 안테나 통해 발사 1시간 반만에 교신
첫 교신은 호주 캔버라에 있는 안테나를 통해 이뤄졌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발사 현장인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 출장중인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탐사선 다누리가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하여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지구 중력을 처음으로 벗어나 달로 향하는 다누리는 대한민국 우주탐사 역사의 첫 걸음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다누리는 최초 교신 성공으로 달을 향한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달 전이궤적 진입'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2∼3시간의 정밀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고, 달 궤도 진입, 1년간의 임무수행까지 앞으로 다누리가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고 했다.
다누리호가 달 전이궤적에 제대로 진입했는지 여부는 오후 2시께 과기정통부가 발표할 예정이다.
이종호 장관은 "대한민국이 지구를 너머 온 우주를 누리는 순간까지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며 "다누리의 임무 성공까지 국민 여러분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다누리는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 8분 48초께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으며, 발사 2분 40초만에 1·2단 분리, 발사 3분 13초만에 페어링 분리가 각각 이뤄졌다.
다누리는 이어 지구 표면에서 약 1천656㎞ 떨어진 지점에서 발사 40분 25초만에 팰컨 9 발사체 2단으로부터 분리됐으며, 이 때부터 탑재컴퓨터의 자동 프로그램이 작동해 태양전지판을 펼치면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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